주식 시장이 연일 상승하면서 대출로 투자하는 빚투족이 늘어나게 되었고 현재 통계적으로도 가계 대출이 사상 최고를 갱신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본주의에서 어떤 상품의 상승이 예상될 경우 내가 보유한 원금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을 통해서 타인 자본을 빌려 투자하는 것을 레버리지 투자라고 합니다. 주식을 사기 위한 대출은 대표적으로 증권사에서 내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잡고 빌려주는 신용과 미수가 있으며 신용등급이 심지어 9등급일지라도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한 이율에 최대 원금의 2.5배까지 대출 투자가 가능하여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저도 확실한 진입자리에서는 신용, 미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편인데 이 때 주의할 것이 주식 반대매매 시점 기준입니다.
증권사 대출에는 신용과 미수가 있는데 모두 내 주식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동일한 반대매매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반대매매 비율 계산시 일정 이하가 떨어질 경우에는 담보로 잡힌 내 잔고 주식과 예수금이 자동 매도가 되어 상환이 되게 되는데 대출투자를 하고 있다면 미리 나의 반대매매 기준과 시점을 알고 투자에 임해야만 합니다. 저도 과거 투자시 반대매매를 직접 당해본 적이 있어서 보다 상세하고 도움되는 팁을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차
주식 반대매매란
주식 반대매매란 주식을 미수나 신용대출을 이용해서 매수한 뒤 주식이 하락하여 담보비율 이하가 되면 증권사가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수는 D+3일 뒤에 상환해야하는 짧은 대출거래이며, 신용은 60일 기준으로 연장시 최장 360일까지 상환일을 미룰 수 있는 긴 대출거래입니다. 이 두 대출 방법 모두 내 주식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반대매매가 있으며 기준과 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식 반대매매 기준은 전 증권사 공통 담보비율 140% 이하입니다.
▶ 주식 반대매매 시점은 전 증권사 공통 담보비율 140% 이하시 2 거래일 뒤 오전 시초가로 하한가 매도됩니다. 단,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인하여 담보유지비율이 130% 미만이 되었다면 다음 거래일 오전 시초가 하한가 매도됩니다.
처음 담보유지비율이 140% 미만이 되었을 때에는 추가담보제공 기간으로 2영업일간 유예가 되며 담보비율 이상으로 현금을 계좌에 추가로 입금하거나, 보유 주식이 올라 담보비율이 오르게 되면 반대매매를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거래일 오전 시초가까지 비율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반대매매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주식의 하락으로 비율에 따른 기간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D일차: 담보유지비율 150% (문제없습니다.)
→ D+1일차: 담보유지비율 138% (반대매매기준 충족으로 2거래일 뒤 반대매매됩니다. 2% 담보부족금에 대한 문자 안내를 받습니다.)
→ D+2일차: 담보유지비율 135% (반대매매기준 충족 이후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5% 담보부족금이 발생합니다.)
→ D+3일차: 보유 종목이 하한가 가격으로 시초가에 매도됩니다.
따라서 반대매매 기준을 충족하였다면 반대매매 시점 전에 계좌에 현금을 이체시키거나, 투자하고 있는 미수,신용 대출분을 매도하여 담보유지비율 이상이 되게끔 맞춰주셔야만 합니다. 시초가 하한가 매도는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가 적절한 매도를 통해 손해를 만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용과 미수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대매매 계산을 통해서 나의 총자산이 얼마 이하가 될 때 실행될지 알고 계셔야 하며, 140% 이상을 유지하게끔 항상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주식 반대매매 계산 방법
▶ 주식 반대매매 담보유지비율 = 총자산 ÷ 신용미수금 X 100
예를 들어서 투자원금 400만원, 신용융자금 600만원을 가정한다면 D일 장중 담보유지비율은 (400만원+600만원) ÷ 600만원 X 100 = 166.6%가 됩니다. 주식이 폭락하여 D일 장마감에 평가금액이 850만원이 되었다면 담보유지비율은 850만원 ÷ 600만원 X 100 = 142%가 됩니다.
D+1일에도 주식이 하락하여 830만원이 되었다면 담보유지비율은 830만원 ÷ 600만원 X 100 = 138%로 반대매매 기준에 충족되게 됩니다. 이후에도 현금 납입이나 주식이 상승하지 않았다면 D+3일 시초가 하한가로 반대매매가 자동으로 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저만의 꿀팁을 드리자면 담보유지비율 140%는 미수신용금 X 1.4를 하면 반대매매 기준 계좌 총평가금액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신용대출을 1,000만원을 받았다면 140%를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나의 총계좌자산이 1,000만원 X 1.4 = 1,40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즉, 주식보유액+계좌예수금의 합이 1,400만원 이하부터 반대매매가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쉽게 나의 반대매매 기준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MTS에서 반대매매 담보유지비율, 담보부족액 조회 방법
1. 키움증권 메뉴 > 업무 > 신용/대출을 클릭합니다.
2. 담보비율을 선택합니다.
3. 나의 신용담보비율(%) 및 신용담보부족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보유지비율 140% 미만이되게 되면 증권사에 등록한 나의 스마트폰 번호로 SMS 문자 알림이 오기 때문에 당일 이후 2거래일간의 유예기간으로 해결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락을 버텨내고 다음 반등까지 보유 수량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적극적인 신용미수 대출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보더라도 담보유지비율 200% 이상을 항상 유지하며 투자합니다. 그래서 증거금에 따른 한도 금액을 모두 사용하시면 반대매매의 위협으로 한순간에 큰 손실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